대전문화·예술계 단체는 15일 오후 1시 30분 대전예술가의 집 광장에서 박홍준 대전예총회장, 이종철 대전문화원연합회장 등 단체장들과 관계자 등 10여명이 모여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박홍준 대전예총회장은 “3년전 중기부 승격 당시 대전 시민들은 함께 했던 중소기업청의 중기부 승격을 누구보다 환영했는데, 이제 몸집이 커졌으니 세종으로 간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성토했다.
이종철 문화원연합회장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과밀한 수도권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이라며, 지방인 대전에서 옆 지방인 세종으로 옮겨가는게 국가균형발전인지 의아할뿐더러 세종이 수도권 인구보다 대전, 충남, 충북 인근 시,도 인구를 빨아 들이는 블랙홀이 되어 가고 있다”며 강조했다.
박홍순 대전민예총 이사장 권한대행은 “충청권 한 뿌리 지방도시가 이러다간 싸움이 날까 두렵다”고 했으며, 강민구 대전문화연대 대표와, 대전원도심예술행동인 박은숙∙복영한 공동대표, 심규익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도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은 명분도, 절차적 정당성도 갖추지 못했다“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이날 참석한 단체 대표들은 중기부 세종이전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반대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