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50년… 유성을 글로벌 성장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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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50년… 유성을 글로벌 성장 허브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1.02.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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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근황토크] 조승래 대전 유성구갑 국회의원

“유성과 대전을 ‘미래로부터 온 도시, 미래를 보여주는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1973년 유성에 첫삽을 뜬 대덕특구가 2023년이면 50주년을 맞는다. 그리고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선도하며 대전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었던 대덕특구는 이제 4차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 글로벌 성장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착착 준비하고 있다. 바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이다.

그 혁신의 맨 앞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심장 대덕특구를 세계인의 글로벌테스트베드로 만들기 위해 5년 전부터 하루하루 주춧돌을 쌓아가고 있는 조 의원을 만나 유성과 대전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


- 유성구민과 대전시민들께 새해 인사를 부탁한다.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이 인정할 정도로 우리는 작년 한 해를 정말 잘 이겨냈고, 우리 국민들은 자긍심을 가질만합니다. 이제 올해는 이런 자긍심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빨리 종식시키고, 정말 어렵고 힘들어진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같이 각고의 노력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희망을 갖고 출발을 합니다. 정치인으로서 시민들의 걱정을 빨리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유성구민, 대전시민 여러분 힘내시고 저도 함께 늘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재선이 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초선 때는 가지고 있는 생각과 포부,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구상이 있었지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길을 찾는데 사실은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분한 격려와 응원 덕분에 제가 다시 재선이 돼서 이제 9개월 정도 됐습니다.

재선이 되다 보니 제게 맡겨진 일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상황실 상황실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K-뉴딜위원회의 입법지원단장과 규제개혁기획단 K-뉴딜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원내선임부대표로서 주요 정책을 총괄하는 임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초선 때 교육위원회 간사를 했는데, 과분하게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 역할이 또 주어졌습니다.

매일 새벽 첫차로 출근해서 10시, 11시 밤차를 타고 내려오는 생활을 반복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몸도 고되지만 보람이 큽니다.

- 지난 5년 동안 이건 정말 잘했다고 자부할만한 성과는.

2016년 총선을 치르면서 지역과 관련해 제가 했던 가장 큰 공약이 유성과 대전을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지역의 젊은이들이 지역에 머물면서 그 자체가 성장동력이 되게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를 새롭게 더 확대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관련 예산 10억 원을 예결위 활동을 하면서 확보했고, 작년 말 용역 결과까지 발표됐습니다. 앞으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덕특구가 50주년이 되는 2023년을 전후로 특구를 어떻게 리노베이션 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 실행계획을 짜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대덕특구를 단순한 R&D특구에서 창업·경제특구로 개념을 업그레이드하고, 카이스트·충남대까지 되어 있는 범위도 한밭대·대덕구까지 확대해 대덕특구가 명실상부 대전시 미래성장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합니다.

젊은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시대 미래 꿈나무들을 위해 유성초등학교 자리에 수학문화관을 유치했고, 혁신창업거점 조성을 위해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충남대 안에 팁스타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 충남대와 카이스트 일원은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하고 창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대전이 뽑혔습니다. 그만큼 대전이 잠재력 있다는 뜻입니다. 그 잠재력을 뛰어넘어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하나하나 초선 때 포석을 놨고, 재선이 돼서는 이를 하나하나 엮어가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유성과 대전의 미래, 어떤 방향으로 가꾸어가야 하나.

그동안 대전은 교통의 중심, 과학의 중심, 행정도시라는 세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또 대전을 상징하는 키워드였습니다. 하지만 교통이 빨라지고 과학이 발전하며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과거 비교우위를 가지고 대전을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대전과 유성이 혁신적 스타트업을 만들고자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혁신적 연구와 실증, 사업을 운용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만들어야 앞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성과 대전을 미래로부터 온 도시, 미래를 보여주는 도시로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이 중요하고, 그렇게 업그레이드됐을 때 유수의 많은 해외 기업과 인재들이 와서 연구에 매진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장은 최근 몇 년 인구가 줄고 시세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지만, 이렇게 한다면 그 고민을 뛰어넘어 대전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대전-세종 동반성장을 위한 유성의 가치와 역할은.

대전과 세종을 연결하는 축으로서 유성은 핀 같은 역할이 있습니다. 단순히 지리적 측면뿐 아니라 유성은 대전이 갖고 있는 과학수도 역량, 세종이 갖고 있는 행정역량, 국책연구기관 연구역량을 융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유성과 세종은 고급두뇌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세종시 고위공무원과 국책연구원, 대덕특구 과학기술 출연연과 카이스트·충남대 교수를 연결해 대전세종브레인하이웨이를 만들고, 이를 통해 대덕·세종 DS밸리를 구축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을 끌고 나갈 수 있는 혁신적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유성뿐 아니라 대덕구도 세종과 대전 사이 잠재력 있는 도시인 만큼 균형발전 차원에서 대덕특구로 편입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 대전추진본부장을 맡았다.

국가균형발전특위 대전추진본부는 국회의원과 시장을 비롯해 구청장, 시·구의원을 총망라한 조직으로, 앞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발전 전략, 충청권 메가시티 구성 등 세 가지가 핵심 과제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혁신도시에 어떤 공공기관을 유치할 것인가’에 대한 논리와 대응구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대전이 실질적인 4차산업혁명특별시이자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발전전략을 마련하며,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아우르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통해 시·도간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생활권과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충청권은 농업·수산업·반도체·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대규모 제조업과 중공업 기반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최첨단 IT·바이오산업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에서 뭔가 만들어낸다면 미래 대한민국을 성장시킬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각오를 밝혀 달라.

지난 총선을 통해 대전시민들께서는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7개 지역구 전부 승리라는 정말로 과분한 사랑을 주셨고, 그만큼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습니다. 그런 대전시민의 힘 덕분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됐고, 박 의장도 특별히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장관에 취임하면서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5선의 이상민 의원도 후반기엔 더 큰 일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머지 3명의 초선 의원들도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고, 중간에서 제가 허리 역할을 하면서 대전시민의 심부름을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신 대전시민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더라도 채찍질과 격려로 저희가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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