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인데 투기 의혹”… 홍문표·홍성국, 부동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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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인데 투기 의혹”… 홍문표·홍성국, 부동산 유감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1.03.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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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국회의원들 LH사태 불똥 난감

최근 LH 직원들의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기 의혹의 불똥이 정치권으로 확산하면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난감함을 토로하고 있다.

조상 대대로 터를 닦아오며 물려받았거나 가족이 소유한 땅에 대해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실제로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지난 12일 KBS가 ‘홍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유치를 추진 중인 고속도로 나들목 주변에 땅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현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허위날조”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이날 “KBS에서 거론한 임야는 100년 된 일가친척들의 유산이자 47년 된 선산 가족묘지”라며 “(KBS가) 이런 곳을 부동산 투기로 짜 맞추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LH 공직자 땅투기 사건의 비리를 덮고 물타기 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퍼트리는 여론선동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동홍성 IC설치는 지역민 숙원사업이며, 위치 선정은 전적으로 홍성군이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정했기 때문에 저와는 무관한 사안”이라며 “특히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알고도 IC가 건설될 것처럼 호도 왜곡하여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보도했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더럽고 치졸한 허위날조 정치공작을 자행한 KBS와 제보자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훼손된 명예를 반드시 되찾을 것이며, 이 사건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모든 법적수단을 총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시갑)도 연서면에 소유하고 있는 땅 때문에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지역구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고, 고향이 투기꾼이 몰린 연서면이다 보니 언론에서 관심이 많은 모양”이라며 “하지만 연서면 신대리는 선대부터 수백 년 살아온 동네이고, 아버님이 종손이라서 문중 종답이나 선산이 아버님 명의로 된 것이 많이 있다. 이 부동산들은 대부분 1959~1974년 사이에 상속‧증여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 역시 연서면 신대리에 임야 4290평이 있지만, 당초 할아버지 소유였던 것으로 형님으로부터 두 차례 걸쳐 사업자금을 지원해주고 정상적으로 증여받은 것”이라며 “상경한 뒤 서울 강북 도봉구에서 50년을 살았고, 2005년 처음 매입한 지금의 아파트도 평생 가져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체질적으로 부동산은 투자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평생 부채도 없었다”며 “부동산 만큼은 어항 속의 금붕어 같이 살아왔지만, 공인이 되니 이런 식의 해명도 필요하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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