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제는 모두의 문제… 성평등 생활정치로 행복한 사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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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제는 모두의 문제… 성평등 생활정치로 행복한 사회 만들어요"
  • 이지수 기자
  • 승인 2021.04.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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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지난 2007년 출범한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건강한 생활정치, 책임있는 지방자치, 성평등한 정치문화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배지연, 이주은, 송은영 공동대표.

“여성의 삶과 정치는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이하 여정네)는 지난 2007년 건강한 생활정치, 책임있는 지방자치, 성평등한 정치문화 실현을 기치로 각계각층이 결집해 출범한 NGO(비정부 기구)다.

출범 14년을 맞은 여정네는 그동안 여성 정치의식 고양, 여성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책 개발 및 연구, 여성 정치지도자 발굴·육성·지원, 정치 관련 법·제도 개혁, 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풀뿌리 주민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대전여성단체연합 일원으로서 대전시 성평등정책 모니터링, 여성친화도시 조성, 각종 여성문제 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일여중·고 사태로 촉발된 대전 스쿨미투 해결을 위해서도 공동 대응하고 있다.

여정네는 지난해 송은영, 이주은, 배지연 공동대표를 선출하고 체제 전환에 나섰다. 기존 1인 대표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회원 모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시스템화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책위원회, 교육위원회, 지방자치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송은영 대표는 “지금까지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 여성장애인 교육권 확대, 감정노동자 인권 보호, 품앗이 공동육아 공간 마련 및 지원, 성인지 예산 확대 등 여성정책 아젠다를 발굴해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제안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여성 부시장 선출, 시민대학·여성가족원 강좌의 질적 향상, 젠더 관점의 청소년 진로교육 추구, 여성건강지원센터 설치 등 현실적인 정책들을 제안해 실생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정네는 대전시양성평등기금사업의 일환으로 ‘여성경력이음세상을 위한 우리들의 이야기’ 책자를 발간했다. 이주은 대표는 “지역 내 경단녀 문제 해결을 위해 174명을 설문조사하고 6명을 심층 인터뷰해 여성 취업에 장애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들이 필요한지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여성경력이음정책 및 돌봄·육아에 관한 공적 서비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올해는 대전지속가능발전실천사업 공모에 선정돼 ‘신박한 가사노동분담 스토리북 제작’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가사노동분담에 대한 남녀 간, 세대 간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스토리북을 제작해 가사노동 분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 주변의 실질적인 정책을 하나씩 바꿔나가면서 더이상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말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올해 계획에 대해 배지연 대표는 “학습모임, 독서모임 등을 통해 회원 역량을 강화하고 남녀 간 평등한 가사노동 분담에 대한 이슈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 의원들과 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여성정책 관련 현안, 의제 등을 논의하고 지역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이 행복한 사회,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세상’
여정네가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갈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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