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동 철도관사촌에서 즐기는 '복합문화예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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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동 철도관사촌에서 즐기는 '복합문화예술프로젝트'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1.04.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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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동 아트벨트 세 번째 ‘내 창가에 찾아 온 친구’, 7월 25일까지 진행

복합문화예술타운을 지향하는 ‘소제동 아트벨트’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복합문화예술행사 ‘내 창가에 찾아 온 친구(Visits from my window sill friends)’가 7월 25일까지 대전시 동구 소제동과 삼성동 철도관사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CNCITY 마음에너지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엔 김미진, 김진희, 백두리, 우국원, 이경미, 이윤희, 윌리엄코빙(영국)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도자,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품 전시와 관객참여 예술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사회와 격리된 지난 1년 동안의 경험을 담은 영상, 내일에 대한 기대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해낸 회화, 애완 곤충을 관찰하며 도자를 빚어 생명을 불어넣은 설치, 창 너머로 보이는 잎과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반려 식물에 투영된 자신을 보여주는 설치, 우주인 고양이와 함께 치유의 여행을 하는 회화 및 설치, 연결된 세상을 향해 내미는 손을 모티브로 한 사진, 14세기를 여행하는 소녀의 눈으로 예술가 삶에 대해 질문하는 조소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소제동 아트벨트 ‘내 창가에 찾아 온 친구’는 문화예술을 가까운 친구처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닫힌 단일 공간이 아니라 낮은 건물들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걸으며 각각의 스토리에 따라 이름 붙여진 관사16호, 마당집, 팔남매집, 핑크집, 그리고 카페 양갱갱갱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각 장소는 오랫동안 그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작가들의 상상과 통찰이 중첩되어 어느 곳에도 없는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하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신수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한국외국어대 교수, 램프랩 디렉터)는 “이번 프로젝트 ‘내 창가에 찾아 온 친구’는 팬데믹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새로운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며 “물리적으로는 제한된 공간에 갇히게 되고 활동의 범위가 줄었으나, 그로 인해 깊이 있는 관계 맺기가 가능해지고 더 넓은 세계로의 연결성을 찾게 되는 치유과 극복의 과정을 작가들의 진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진행되며, 전국에서 하루 코스로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cncitymaum.org) 및 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cncityma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제동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건설될 때 함께 생겨난 철도관사마을로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대전의 뿌리와 같은 곳이다. CNCITY 마음에너지재단은 이곳을 시작으로 대전만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소제동 아트벨트’라는 이름의 복합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여 첫 번째 프로젝트 ‘오늘 꾸는 꿈’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 ‘미래산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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