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나는 봉사활동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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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나는 봉사활동이 좋아요
  • 김은미(팜티반안/베트남)
  • 승인 2021.05.03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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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75)

저는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지 1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결혼을 했고 남자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제 아이를 초등학교 3학년이고 책을 좋아하는 건강한 아이 입니다. 제 남편은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성실하게 일 하는 좋은 사람입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어렵고 낯설어 했지만,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이제 한국어도 잘하게 되었고,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해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행복한 에코폰 이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4년째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한국 사람들도 많지만 저와 같이 다문화 가족 직원들도 여럿 있어서 서로 잘 어울리고 도우며 외롭지 않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과 함께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와 다문화 가족 봉사단이 라는 단체에 소속 되어 5년 넘게 여러 가지 자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화합 한마당” 이나 “ 대전 서구 힐링아트 페스티벌”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구 쌀국수나 짜냄, 베트남 라면, 월남쌈을 직접 만들어 팔면서 베트남 전통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데 많이 기여를 했습니다. 저희는 다문화 가족으로서 나라에서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을 단체에 기부해 단체가 운영 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추석에는 함께 송편을 만들고 나누고, 쓰레기 춥기 봉사 활동도 하고, 경로당에 방문하여 노인 분들께 점심도 대접하는 등 여러 가지 봉사 활동을 하면서 몸은 힘들 때도 있지만, 베트남 문화와 음식을 알릴 수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마음은 기쁘고 뿌듯할 때가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봉사하고 나누며 다문화 가족 사람들, 또 제게 도움을 주고 제가 도움을 주었던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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