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오전 11시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선언 장소로 세종시를 택한 것에 대해 양 지사 측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국토균형발전 정신이 깃든 곳”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22일간 단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양 지사는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사회분열의 위기를 극복하여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평소 소신과 함께 ‘수도권 독식의 낡은 집중을 해체하고, 상생과 균형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지방 분권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지사의 대선 출마로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 구도는 기존 이낙연·이재명·정세균 3자 구도에서 4자 구도로 전환된다. 친문과 비문으로 지지층으로 갈린 상황에서 양 지사가 그동안의 균형감을 바탕으로 어떤 파괴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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