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일찌감치 정세균 캠프의 대변인으로 합류하며 ‘충청권 포스트’ 역할에 나섰다.
제20대 대선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7일 “조 의원을 캠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대전·충청권의 정 전 총리에 대한 지지세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조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세균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정 전 총리를 향한 장문의 지지글을 게재했다.
조 의원은 중국 북송 문학자인 소철의 ‘새것과 낡은 것이 없이 백성에게 편익을 주는 것이 근본(政無舊新 以便民爲本)’이라는 글을 인용, “급격한 변화의 시대, 변화의 과정도 변화의 결과도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한다”며 “정 전 총리가 바로 변화의 과정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이끄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정 전 총리는 기업인 출신의 현실감각, 6선의 국회의원과 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무감각, 국회의장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던 결단력, 산업부장관과 국무총리를 거친 행정능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특히 조 의원은 “정 전 총리는 최근에 대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갈등과 충돌을 최소화하는 편안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설명한 뒤 “급격한 변화의 시대, 변화의 과정도 변화의 결과도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이편민위본(以便民爲本)’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정 전 총리의 리더십이 바로 이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조 의원이 정세균 캠프에 합류하면서 과거 안희정계 인사들의 움직임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