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 대변인이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복귀한다. 문재인 정부 첫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2018년 2월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지 3년 4개월 만이다.
박 수석은 28일 인사 발표 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그동안 한 사람의 국민으로 국민 속에서 살았고, 국민의 말씀을 참 많이 들었다”며 “홍보수석이던 이름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으로 부른 뜻을 명심해 ‘민심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에 국민은 가장 현명하다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잊지 않겠다. 성 밖의 먼 북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시인의 충고를 새기겠다”며 “국민의 눈높이는 국민의 심장에 있음을 명심하고 허리를 숙여 국민의 심장에 정중하게 귀를 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1964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대변인, 국회의장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