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학생 '도자기 개인전'… 6년여 구슬땀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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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학생 '도자기 개인전'… 6년여 구슬땀 결실
  • 이지수 기자
  • 승인 2021.06.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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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가원학교 2학년 조원상 학생, 8~13일 대전예술가의집서 특별전

대전가원학교는 전공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원상 학생의 도자기 개인전이 8일부터 13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 6전시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조원상 학생은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은 특수교육대상학생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특수교육 및 관련 지원 서비스를 받아왔다.

중학교 때 우연히 도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흙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발견한 부모에 의해 6년 이상 방과후 교육 활동으로 도자기를 배웠다.

그동안 도예 지도를 한 박정희(전 변동중학교장) 도예가는 “조원상 학생은 언어소통이 잘 안되는 답답함과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었는데, 흙을 주물러 만지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게 되고 작품의 완성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특히 도자기에 물고기와 꽃 그림을 그릴 때 본인의 순수하고 행복한 마음, 독특한 개성과 재능이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로 만든 접시, 화병, 화분, 생활도자기 등 50여 점의 다양한 도예 작품이 전시된다.

대전가원학교 권순오 교장은 “조원상 학생의 사례는 교육적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좋아하는 일과 재능을 찾아주려는 부모와 교사의 관심, 특수교육 대상학생에게 꼭 필요한 방과후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공교육의 시스템이 잘 어우러진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학생들도 모두 미리 포기하지 말고 숨어있는 재능을 찾아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주기 바라며, 교육자로서 이를 잘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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