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유치원·초등학교 절반, 금요일 오후 백신 접종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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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전지부 “유치원·초등학교 절반, 금요일 오후 백신 접종 강요”
  • 이지수 기자
  • 승인 2021.06.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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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에 “행정지도 철저히 해야”

전교조 대전지부가 자체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약 절반 정도의 유치원·초등학교가 금요일 오후 등 특정일 백신 접종을 강요하거나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4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2분기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30세 미만) 예방접종 일정과 복무 관리 지침을 안내했다. 보건, 특수, 유치원, 초등 1~2학년, 돌봄인력 등이 대상자로 7~15일 예약, 15~26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일정이다. 교육청은 공문에서 “접종 대상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정 일자에 백신 접종을 요청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교조는 “일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학사 운영과 대체 강사 수급의 어려움을 이유로 금요일 오후 등 특정 시기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강요하는 사례가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3일 짧은 기간 근무할 강사를 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교육청 순회 교사(강사) 인력풀이 턱없이 부족하고, 학교에서 직접 대체 강사를 찾으려 해도 잘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 없이 무조건 금요일 오후 접종을 강요하는 건 복무지침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교육청은 접종 대상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정 일자에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지도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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