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택배와 여행가방을 이용해 해외로 밀반출될 뻔했던 문화재 92점을 문화재청과 대전경찰청이 되찾았다.
문화재청과 대전경찰청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우체국 국제특송(EMS)과 공항 검색대를 이용하여 해외로 문화재 밀반출을 시도한 피의자 11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적발하고, 목기·도자·전적류 등 문화재 4종 92점을 회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목기류는 19세기부터 근대기에 제작된 것으로 돈궤·목제궤·목제함·흑칠함·탁자 등 20점, 전적류는 17세기에서 20세기 초의 목판본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도자류는 11세기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청자·분청사기·백자·도기 등으로, 대부분 완전한 형태로 시대적 양식을 갖추고 있어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은 전국 고미술품 판매점에서 문화재를 구입한 후 일본·중국·베트남 등 해외로 밀반출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체국 국제특송의 경우 운송 품목을 거짓으로 기재하는 수법 등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