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뿌리] 가전체 문학 효시 이곡, '고려 삼은' 이색 배출 '한산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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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뿌리] 가전체 문학 효시 이곡, '고려 삼은' 이색 배출 '한산이씨'
  • 이지수 기자
  • 승인 2021.11.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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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선조의 고매한 학덕과 굳은 절조를 숭상하는 자손들의 그리움과 후손들의 번영과 학문 숭상을 기원하는 선조의 간곡한 유훈을 족자와 붓 그리고 종회의 휘장으로 형상화 하였음.
이 작품은 선조의 고매한 학덕과 굳은 절조를 숭상하는 자손들의 그리움과 후손들의 번영과 학문 숭상을 기원하는 선조의 간곡한 유훈을 족자와 붓 그리고 종회의 휘장으로 형상화 하였음.

한산이씨가 관향을 한산으로 삼게 된 것은 고려 때 원나라 제과 전시 등에 네 번이나 급제한 성리학의 대종 문효공 가정 이곡(李穀: 1298~1351) 선생과, 그의 아들로서 문과에 장원급제하고 다음해 원의 전시에 합격해 두 나라의 온갖 중요 요직을 거쳐 정당문학, 대사성, 대제학, 문하시중에 오른 문정공 목은 이색(李穡 : 1328~1396) 선생이 한산부원군에 봉해진 데에서 연유한다.

한산은 한산이씨 시조인 호장공계의 이윤경 호장의 자손들이 정착하여 8백년 동안 쌓아 놓은 고고한 삶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한산이씨의 터전이다.

가정 이곡 선생은 한국 가전체 문학의 시초인 '죽부인전' 외 수많은 작품을 남긴 대문호이며, 또 원에서 문명을 떨친 정치, 외교가로서 당시 고려의 딸들을 원나라에 강제로 데려가는 고통스러운 제도를 원의 순제에게 간하여 폐지케 한 불멸의 고려 공신이다.

목은 이색 선생은 고려의 관리로서 전제개혁 등 당시의 정치, 사회의 폐단을 과감히 개혁한 정치가이며, 성균관을 창건하여 수년간 대사성을 맡아 성리학의 전파와 생활화에 크게 공헌한 우리나라 성리학의 유종이자 교육가이며, 뛰어난 문장과 6천 수 이상의 주옥같은 시를 남긴 동방의 대문호이다.

특히 고려가 조선으로 바뀌는 때에 마지막까지 고려를 지키고자 했던 선생의 굳은 절조는 단순한 정치적 태도를 넘어 유교전래의 가지관의 실천이었는 바, 선생을 지금까지 삼은 중의 한 분으로 존숭하고 있다. 한산이씨는 가정과 목은 선생을 중시조로 받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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