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뿌리] 형제 우의 표상 이억년과 이조년 '성주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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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뿌리] 형제 우의 표상 이억년과 이조년 '성주이씨'
  • 이지수 기자
  • 승인 2021.1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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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이씨의 시조는 이순유로 신라의 유명한 재상이다. 신라가 고려에 손위하자 거처를 경산부(경북성주)로 은거하였다.

농서군공 이장경은 중흥시조 이며 밀직사사 이백년, 참지정사 이천년, 문하시중 이만년, 개성유수 이억년, 정당문학 이조년 다섯 형제를 두었는데 모두 문과에 급제하여 높은 벼슬에 올랐다.

그 후 많은 후손들이 학덕을 쌓아 높은 관직에 진출하여 나라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고려조와 조선조에서 화벌창문을 이루어 명문대가로 불리어 왔다. 중흥시조공이 농서군으로 추봉된 이후 서이씨로 부르기도 하였으나 1613년 계축보 발간 때부터 성주목의 지명을 따라 성주이씨로 관향을 쓰고 있다.

경북 성주군에 시조공 제단비, 중흥시조공 묘소와 유품전시관이 있는 오현재(대가면 옥화리), 중흥시조께서 생거하신 유허지의 봉산재(성주읍 경산리) 그리고 현조 22위의 위패 봉안과 10현의 영정(경북도문화재 제245호)을 모신 안산영당(경북도문화재 자료 제217호 벽진면 자산동) 등 삼현소가 있다.

국정교과서에 실린 투금탄의 도학 행의와 형제 우의의 표상이 된 이억년, 조년 형제분, '이화조'를 작시한 정당문학 매설당 이조년, 충정왕묘에 배향된 문하시중 초은 이인복, 도은문집(보물 제1465호)을 남긴 고려말 삼은(三隱)의 한 분이며 대학자인 도은 이숭인 등 고려조를 빛낸 분들이다.

조선조에서는 '오로시(烏鷺詩)'를 지은 영의정 형재 이직, 단종의 유배로 관직을 버리고 순절한 고은 이지활, 임진왜란 때 명나라 제독으로 우리나라를 크게 도운 충렬공 이여송 장군, 성리학의 거성이자 선비정신의 사표가 된 일재 이항, 한글 영비(보물 제1524호)를 손수 각자한 서예대가 이문건, 3·1 독립선언 33인중의 한 분인 옥파 이종일 등이 문중을 빛낸 대표적 후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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