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창작센터 기획전 ‘페르소나 : 나 아닌 모든 나’를 7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시와 그 속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존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설치, 회화, 미디어 등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페르소나’로서 창작물의 의미와 본질을 모색한다.
오르한 파묵의 소설 ‘내 이름은 빨강’에서 쓰인 서술방식을 차용해 도시를 떠도는 기억, 헌책방의 거울, 무너진 건물, 흐르는 물, 개와 고양이 등의 시점에서 바라본 이야기로 구성됐다.
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장영웅‧박수연, 현대무용가 안남근, 박미라, 손주왕, 이영진, 아케임 등이 참여했다.
전시를 기획한 우리원 학예연구사는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각각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의 시선에서 세상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그것은 그들 스스로가 지향하는 세상, 옳다고 믿는 가치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미래도시는 다양한 나의 모습을 예술로 만나는 자유로운 개인주의와 공감문화가 어우러지기를 바란다”고 기획전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