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갯벌, 전세계 멸종위기 저어새 10% 이상 부양
상태바
서천갯벌, 전세계 멸종위기 저어새 10% 이상 부양
  • 밥상뉴스
  • 승인 2022.07.11 2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문여에 서식하고 있는 저어새 무리
거문여에 서식하고 있는 저어새 무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레드리스트(전지구적 식물, 동물 종의 보전 상태 목록) 절멸위기에 놓인 저어새가 서천갯벌에서 약570여 개체 이상 관측됐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충남연구원 및 서천군과 함께 한 노루섬과 거문여, 솔리,백사 갯벌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조류 모니터링에서 저어새 567개체가 확인됐다.

지난해 이용가능도서에서 준보전도서로 변경된 노루섬의 저어새 번식력은 확연하게 증가했다. 2020년 첫 조사를 시작한 5월 저어새 84개체, 21년 5월 92개체, 22년 7월 357개체가 서식하고 있어 첫 조사 당시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어새 무리 중에는 2019년도 영광군 칠산도(사산도)에서 태어난 수컷이 노루섬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립생태원 발표자료를 보면 한국,중국,일본등 동아시아 8개국 4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저어새 동시센서스 조사결과 5,222개체가 확인되었다고 나와 있다.

따라서 서천갯벌이 전세계 멸종위기 우려에 처한 저어새 10% 이상을 부양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조사를 진행한 홍성민 국장은 “멸종위기종의 보고인 노루섬에 저어새 개체수는 증가하였지만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지정 보전도서로 변경한 것처럼 환경부 지정 특정도서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진행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천갯벌은 전세계 9대 철새 이동 경로 및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st-Asian Australian Flyway)’ 상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멸종위기에 처한 이동성 물새(철새)들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