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나의 소원
상태바
[다문화 사랑방] 나의 소원
  • 홍옌 치앤 치앤(중국)
  • 승인 2022.07.12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136)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사는 13살 치앤치앤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영웅들 중 화록란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화목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중국 북위시기에 화목란이라는 여자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아주 뛰어난 군인이셨습니다. 화록란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무술을 연습하고 병서를 읽으며 뛰어난 무예실력과 병법지식을 갖추었습니다.

어느 날 화목란은 부모님께서 근심이 가득하여 한숨을 내쉬고 계시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북방유목민이 나라를 침범하자, 왕제가 각 집의 남자 한 명씩 전쟁에 참여하라고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화목란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버지는 연세가 너무 많으시고 남동생은 아직 어린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날 화목란은 시장에서 전쟁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했습니다. 머리를 틀어 올리고 갑옷을 입은 화목란은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연세가 많아 전쟁에 나가시면 안 됩니다. 제가 남자의 모습으로 아버지 대신 전쟁에 나가겠습니다.” 화목란은 부모님과 눈물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적과 싸우는 전쟁 대열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전쟁에서 뛰어난 전략으로 적들을 물리치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게 됩니다.

화목란과 장군들이 돌아오자, 왕제는 많은 재물을 선사하고, 전우들에게 그녀를 고향까지 잘 호위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화목란이 돌아오자 부모님과 고향 사람들은 그녀를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몰래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예쁘게 단장하여 아름다운 아가씨로 돌아옵니다. 화목란이 방에서 나오자 전우들은 함께 피를 흘려 싸우던 장군이 원래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가씨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깜짝 놀랐습니다.

화목란은 여자의 따뜻한 마음과 영웅의 기개를 겸비한 롤모델입니다. 저는 그녀처럼 큰 꿈을 가지고 사명을 감당하며 문제가 와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신세대 영웅이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의 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