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뿌리] 38왕이 신라를 다스린 '경주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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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뿌리] 38왕이 신라를 다스린 '경주김씨'
  • 조연경 기자
  • 승인 2022.07.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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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한 신라 천년의 여명을 열어, 하늘을 찌를 뜻한 용맹과 기상으로 웅비의 새 역사를 창조하고, 새 시대 광명의 세대에 만백성과 더불어 이 땅에 화평과 안락을 이루어 자손만대 번영과 복락을 누리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음

경주김씨 시조는 신라 대보의 벼슬을 지내신 알지 공이다. 공은 서기 65년 봄 3월 밤에 지금의 경주시 교동소재의 계림에서 탄강했다.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에 의하면, 왕이 금성 서쪽에서 닭우는 소리를 듣고, 새벽에 신하를 보내 알아보게 하니 숲속에서 찬란한 빛이 밝게 빛나고 자주빛 구름이 하늘에서 땅까지 드리워지고 구름 속으로 보이는 나뭇가지에는 황금 상자가 걸려 있는데 그 상자 속에서 빛이 나오고 나무 밑에서는 흰 닭이 울고 있었다. 왕이 숲으로 가 그 상자를 열어보니 사내아이가 누워 있다가 곧장 일어났는데 그 아이의 자태와 용모가 범상치 아니하므로 왕이 "이 어찌 하늘이 나에게 내린 아들이 아니겠는가”라고 기뻐하며 어가에 태워 대궐로 돌아오는데 새와 짐승들이 서로 기뻐 춤을 추며 뒤를 따랐다.

자라면서 총명하고 지략이 뛰어나니 그 이름을 알지라 하고 성은 금궤에서 나왔다고 하여 김이라 하였다. 그 후 태자로 책봉하여 왕위에 오르시게 하였으나 극구 사양하시고, 재상인 대보의 벼슬을 제수받아 대보공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 후 공의 7세손인 김미추가 경주김씨로는 첫 왕위에 오르시니 이분이 곧 신라 제13대 미추왕이시다. 신라 992년간 56왕 중 경주김씨 38왕이 왕위에 올라 신라 천년의 치세를 누렸다. 우리 경주김씨 38왕이 신라를 다스리는 동안 화백회의를 통하여 고대사에 유례가 없는 민주정치를 구현하고 화랑도와 세속오계를 창도하여 나라를 이끌 인재의 양성과 백성의 나아갈 바를 가르쳐 3국 통일의 대업을 이루고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와 같은 불후의 민족문화의 정수인 신라 문화와 예술을 꽃 피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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