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이소영입니다.
이번 10월 18일이면 제가 한국에 온 지 일 년이 됩니다. 사실 1년은 그렇게 길지 않지만 저도 몇 가지 일을 겪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한국에 살면서 느낀 이야기와 느낌입니다.
저는 남편과 꽤 친한 친구로부터 서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잠시 알아보고 만난 후에 우리는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베트남과 전 세계가 코로나로 펜데믹 상태가 되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먼저 신청해서 제가 한국에 와서 나중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저는 굉장히 태평한 성격이라 한국에 와서 금방 적응을 했습니다. 특히 한국음식은 못 먹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어가 서툴러서 시장, 슈퍼마켓에 가거나 생활에서 소통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지금은 친구가 없어서 가끔 서운하고 심심할 때가 있습니다.
제 남편은 올해 38살입니다. 대전에서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온 첫 달에는 매일 일찍 퇴근해서 집에 오니 덜 슬펐습니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2개월째부터 남편은 술을 마시러 외출을 시작했고 밤 12시에 돌아왔습니다.
이런 일이 1개월 이상 넘게 지속되다 보니 남편과 매일 다투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는 큰 소리로 말다툼을 했습니다. 남편은 화를 내며 저에게 베트남으로 돌아가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펐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일들도 모두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