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접목한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공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운영에 들어간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정명학교 지적장애인 등 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처음 실시됐다.
수업 운영은 체육회에서 필요한 용품을 준비한 후 전자기기 시설이 양호한 정명학교 XR스포츠실에서 학생들이 머리에 VR기기를 착용한 뒤 기기 사용법을 단계별로 교육받으며 테니스, 야구, 탁구 등을 규정에 따라 실감 있게 경기를 즐기고 있다.
공주시장애인체육회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아 향후 여건을 고려해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이 현실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체육활동을 VR체험으로 한계를 극복하여 궁극적으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서로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