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틱스] 실탄사격훈련용 표적로봇으로 전 병력 정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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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틱스] 실탄사격훈련용 표적로봇으로 전 병력 정예화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2.09.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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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가 전쟁이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걱정에 군비증강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특히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로 전 병력에 대한 정예화와 첨단화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장성들이 잇따라 저격수에 의해 피격되는 전쟁사에 유례없는 사건들이 보도됐다. 우리 군도 실탄사격훈련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단 특수부대뿐만 아니라 일반보병부대도 마찬가지.

훈련소나 사격장에서 수행되는 실탄사격훈련은 움직임이 없는 정적 표적을 대상으로 한다. 그런데 실제 움직이는 인명표적을 향해 격발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실탄사격 훈련체계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군사·탐사용 로봇에 특화된 ㈜키네틱스다.

군용 표적로봇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

키네틱스는 경북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제어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이준원 대표가 2017년 7월에 설립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유도탄 개발과 시험평가 업무를 담당했었다.

“표적로봇과 군 유도무기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업으로 방향성을 잡고 창업했어요. 기존 유도무기 시험평가에서 이슈가 된 내용에 집중해 아이템을 개발하게 된 거죠.”

키네틱스는 군용 표적로봇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행, 액추에이터(actuator) 등 동적요소를 갖는 제품의 기구부와 전자부 전체 체계에 대한 설계와 제작능력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것. 쉽게 말해 하드웨어에 특화된 기업이란 얘기다. 국방과학연구소에 유도탄 시험평가용 AGV(Automated Guided Vehicles), 광학계 제어기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자체 제품으로 이동식 방탄무인표적 등을 개발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R&D과제로 방탄무인표적 개발

키네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 R&D과제를 통해 이동식 방탄무인표적 ‘엑스 타깃(X-Target)’을 개발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기반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고, 근거리에서 5.56㎜ 나토(NATO)탄 방어가 가능하다. 스키드 타입 주행 플랫폼을 적용해 실제 인명표적과 유사한 수준의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X-Target은 전통적인 탄착감지장치들이 갖는 탄속, 탄입사각 등의 한계를 극복해 주무장·부무장 모두에 효과적인 이동식 표적장치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실시간 제어기능도 부여 중이다.

키네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또 다른 R&D과제도 수행 중이다. 7.62㎜ 방탄능력을 갖춘 완제품이다. 아음속~초음속에 이르는 전 탄속(All speed), 전 방위(All aspect)에 대한 탄착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탄착감지장치를 탑재한 이동식 방탄무인표적이다. 내년 초면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주행 기반의 방탄무인표적기 개발까지

대전테크노파크의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참여하면서는 주행 기반의 방탄무인표적기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주행로봇 전문기업에게 비행체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 단기성과보다는 중기적 사업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한 이유다. 드론, 비행체 전문 업체에 배우는 입장으로 접근했고,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항공역학, 엔진제어 등의 기술력을 습득했고 시제품까지 제작했다. 시험평가 과정에서 불시착으로 시제가 망실됐지만, 이번 과제수행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후속개발 추진을 계획 중이다. 이착륙시스템, 페일 세이프(Fail Safe, 시스템 고장 시 일정 기간 정상가동을 유지하는 장치) 등이 보완과제로 꼽혔다.

“내년까지 실탄사격훈련용 표적로봇 시제품을 개발하고, 그 제품으로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추진해 표적로봇의 제품화·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후 고속표적기 등을 후속 개발해 군 훈련체계와 유도무기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장거리 상·하수관로 검사 솔루션도 또 다른 주력사업

키네틱스에게는 군사로봇 외에 또 다른 주력사업 분야가 있다. 장거리 상·하수관로 검사 솔루션이다. 국토 인프라 관리와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영상기반 조사 기법, 능동 소나(Active Sonar)를 활용한 수중 프로파일링, 원격제어 기술이 그 기반이다.

‘파이프 프로’는 2MP AHD 광학계를 갖춘 관로 CCTV 검사용 로봇세트장비다. 주요 구성품들이 모듈식으로 설계·제작돼 비숙련 엔지니어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MSI 프로파일러’는 유량이 많고 유속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관로 검사장비다. 광학장비로 조사가 불가능한 프로파일링 조사, 수면 위는 광학계를 사용한 CCTV 검사를 통해 복합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LRRP’는 곡관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거리장거리 상수관로 CCTV 조사장비다. 기존 자주식 장비로는 진입이 불가능한 500m터 이상 장거리계를 적용한 고품질 조사가 가능하다.

 

※ 이 기사는 대전테크노파크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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