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급성호흡기 감염증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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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급성호흡기 감염증 증가 추세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2.10.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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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검사 모습
급성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검사 모습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영유아에게 호발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HRSV) 등이 동시 유행함에 따라 호흡기 바이러스 9종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도내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감시사업의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높은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등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충북지역의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올해 36주(8월 4주차)에 최초 발생했으며, 이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전체 환자 중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환자 비율이 43주(10월3주차)에 50%를 차지하면서 크게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급성 호흡기바이러스 주간 통계에 따르면 42주(10월2주차)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 934명 중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비중이 3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28.5%, 리노바이러스 19.9% 순으로 전국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최근 7주(36주~42주) 간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환자 6,055명 중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1,757명(2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735명(28.7%), 리노바이러스 1,222명(20.2%)의 환자가 발생하여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급성 호흡기 감염증 동시 유행이 우려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고, 영·유아가 걸리면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가래, 콧물 등 증상이 수반되며 심한 경우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사람 간 접촉 기회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일교차가 큰 가을철 체온을 보호하는 등 개인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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