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일본 새댁 한국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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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일본 새댁 한국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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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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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151)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전에 살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 일본에서 왔습니다. 한국 사람과 결혼하여 한국에 왔습니다.

우리 가족은 시부모님 계시고 저하고, 남편입니다. 한국은 일본에 가까운 나라지만 다른 것이 많이 있습니다. 한

국말은 너무 어렵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 2년 동안 한국어 교실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전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에 한국말을 공부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수업료가 무료여서 좋습니다.

요리는 모두 맵습니다. 어떤 요리에도 고추를 넣습니다. 고춧가루도 많이 넣습니다. 어느 것도 색깔이 빨갛습니다. 된장국도 일본 된장국과 맛이 나무 달라서 놀랐습니다. 반찬도 종류가 많아서 일본 '즈구리오기'와 닮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식사가 조금 남아서 버릴 때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다 먹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시어머님께서는 나를 많이 먹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일본 사람이 한국에 살면 살이 찐다고 합니다. 저도 매일 배붑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관계과 다릅니다. 남편은 부모님과 같이 살지만 매일 몇 번이나 전화를 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보통 볼일이 있을 때만 연락합니다. 그래서 '왜 부모님께서 전화를 안 해요? 해야 돼요!' 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못해 어머님께 전화하면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후 자주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시부모님도 아이가 남자뿐이라서 나를 딸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제가 온 것을 기뻐하고 계십니다. 한국사람 중에는 일본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조금 걱정하고 있지만, 달랐습니다.

나는 일본에서는 혼자서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갑자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불안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님께서 '네가 슬프면 나도 슬퍼진단다.'라고 말하셨습니다. 남편도 '언제든지 참지 말고 무엇이든 말 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요리도 한국말도 잘 못 합니다. 힘들 때도 있지만 재미있습니다.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빨리 가족들과 많이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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