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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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행복합니다
  • 강알리나(우즈베키스탄)
  • 승인 2022.11.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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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153)

안녕하세요,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강 알리나입니다.

어느덧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2명이고, 아들6살 그리고 딸16 살입니다. 그 동안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서 대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한국어 능력 시험의 자격증을 받아서 대학교도 입학했고 공부하면서 둘째 아기도 태어났습니다, 첫째 아기는 그때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살면서 임신과 출산, 육아, 학교생활을 힘들게 경험해 봤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한국의 모든 서비스에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서비스 통해 사람들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임신했을 때에는 친절한 의사선생님부터 산부인과의 쾌적한 분위기, 발달된 기술, 임신교육, 임신지원까지 다 받아서 안전하고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후, 모든 편의 시설이 갖춰진 따뜻한 방에서 비타민 섭취도 한 덕분에 잘 회복하였습니다. 산모를 얼마나 잘 돌봐주는지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교과서는 물론이고, 점심까지 제공해 주었고 교복도 필요 없이 아이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게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학원은 비싸서 보낼수가 없고 방과 후와 돌봄교실을 신청하면 학교가 끝난 후에도 공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국어를 모르는 유학생들에게 선생님이 한국어도 가르쳐줍니다.

그러한 조건을 만드는 것은 국가가 국민을 생각하는 제도가 잘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좋은 서비스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 중에서 배달서비스입니다. 특히 음식배달과 여러 가지 생활용품 배달입니다. 음식을 만들 시간이 없을 때 원하는 식당을 선택하고 전화로 식사를 주문하면 됩니다. 주문하는 식사는 30분 안에 도착합니다. 얼마나 편안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트에 가면 무거운 식품들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배달을 시키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배달이 신속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원하는 장소에 가져다줍니다.

그럴때는 고향에 계신 엄마 생각이 납니다. 엄마는 시장에서 무거운 짐 가방을 들고 시장에서 집으로 이동을 하십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배달 서비스가 빨리 발달하면 사람들이 살기에 더 편리할 거라고 생각하며 하루라도 빨리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국어를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조금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를 하였고 그 결과 지금은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생활하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저는 한국생활이 매우 행복합니다. 여러분들도 내 나라가 아닌 한국에서 적응하며 생활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힘들고 외로울거예요.

그러나 저와 같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알아가다 보면 익숙해 질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함께 힘을 내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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