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뿌리] 경순왕의 넷째아들 김심언의 시조 '영광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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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뿌리] 경순왕의 넷째아들 김심언의 시조 '영광김씨'
  • 조연경 기자
  • 승인 2022.12.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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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김씨의 시조인 김심언을 조형성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심언(審言)의 깊은 뜻을 되새기며 학문의 번영과 문중의 발전을 이미지화 하였다. 작품의 전체적인 형상은 서예 붓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문을 통한 후손의 발전을 상징한다. 중앙 쪽의 유선형의 형태는 내리천의 물줄기를 표현한 것으로 조상들의 정기를 이어 받으라는 의미이다. 또한 위쪽에 V자 형상은 후손들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이다.

영광김씨는 신라 제56대 경순왕의 넷째아들인 은열의 손자 문안공 휘 김심언이 시조이다. 고려 성종조에 문과에 급제 우보궐 겸 기거주 벼슬에 오르고 왕에게 봉사 이조를 올려 바른 관리의 도리를 밝혀 국정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명신이요 대유학자였다. 목종조에 주목이 되고 현종조에 내사시랑 평장사, 서경유수 등을 지내고 영광군에 봉해졌으며, 사후에는 문안이란 시호를 받았다고 고려사에 기록되어 전한다.

후손들은 4대가 연이어 정2품 이상의 벼슬을 역임하면서 명문거족으로 성장하던 중 7세손 간의대부 동북면 병마사 보당이 무신의 난으로 축출된 의종왕을 복위시키기 위해 의병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여 멸문의 화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130여년간의 실전기를 거쳐 무신정권이 무너진 후 후손들이 거주지를 중심으로 중시조를 세워 부활하였는데 경파, 영광파, 장흥파, 고창파, 양사파, 강계파, 갈산파, 대사헌파 등 여덟개파와 북한에 주달파, 서정파, 두개파가 있다. 후손들은 고려 말과 조선조에서도 충의효열로 조상의 전통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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