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미지 통합·도시공공디자인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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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미지 통합·도시공공디자인 경쟁력 강화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2.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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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디자인진흥원, 민선8기 역점과제 맞춤형 비전 제시

2020년 3월 출범한 대전디자인진흥원이 단기간에 기반을 구축하고 중부권 산업디자인 지원 거점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데는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30년 간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윤병문 초대원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

윤 원장은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장우 시장의 비전인 ‘일류경제도시’ ‘명품도시’를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둔 3년 중기계획을 마련했다. 윤 원장은 ‘미래 디자인・과학기술 융합 비즈니스의 허브’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미래신산업 창출을 위한 디자인 혁신, 디자인 서비스 실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정했다.

일류경제도시 구현을 위한 디자인혁신

일류경제도시 구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디자인혁신으로 추진한다는 게 윤 원장의 복안이다.

첫 번째 전략과제는 과학기술 융합디자인 혁신기반 구축이다. 대전시 주력산업의 제조-디자인 융합 R&D 활성화를 지원하고, 디자인 활용 기업의 상품개발을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대전·충청권 메가시티 연계 산학연 디자인 협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둘째는 지역산업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기술기반 지역중소기업들의 제품 및 시각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디자인 애로사항을 해결해 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한의약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K-힐링 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 3대 한의약거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소·벤처 등 지역 강소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특허기술 활용 시장주도형 상품개발을 촉진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전·충청지역 대학 디자인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고용 확대와 창업 지원을 뼈대 내용으로 한 미래 디자인 융합 인재 양성, 지역 맞춤형 디자인정책 발굴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윤 원장은 “이장우 시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일류경제도시 구현을 산업디자인 고도화로 뒷받침해나가겠다”고 했다.

대전 이미지 통합&도시공공디자인 경쟁력 강화

윤 원장은 민선8기 대전시정의 핵심과제인 일류명품도시를 완성하는데 대전디자인진흥원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진흥원 내 (가칭) 공공도시디자인팀을 신설, 디자인중심의 도시 정체성 연구와 사업 발굴, ‘노잼도시 탈출’을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 대전·충청권 디자인메가시티 상생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자인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덕특구 50주년, 엑스포 30주년이 되는 2023년을 일류경제도시·일류명품도시 대전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인 원년이라고 보고 대한민국 과학기술수도로서 도시이미지 통합 및 재정립에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대전의 이미지, 브랜드 등 총 조사를 통해 대전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디자인적 관점에서 사용자 중심의 탐사단을 구성, 도시 공간의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방안을 도출해나가기로 했다. 대덕특구 소재, 기술기반 중소·중견기업의 세계일류브랜드화를 디자인으로 집중 지원하는 ‘대덕특구 재창조’에도 나설 예정이다.

윤 원장이 꼽은 대전디자인진흥원의 새로우면서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는 도시공공디자인이다. 공공사업의 디자인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시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디자인 리빙랩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건축, 경관, 시설 등 공공사업의 프로세스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디자인 인식 제고 교육도 확대할 예정.

펀(Fun) 도시를 만들어 대전 문화관광을 활성화하는 전략 과제도 추진된다. 역사적 건물이나 가로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환경 디자인 개선, 재미있고 찾고 싶은 전통시장 조성을 위한 환경 개선 및 디자인 개발, ‘대전 0시 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디자인 지원 등도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사업을 통해 2023 대전산업단지 특화 디자인 도입을 통한 거리 조성사업에도 나선다. 2000년 이후 노후화로 삭막해진 기반시설 및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MZ 감성을 반영한 대전 산업단지만의 특화 디자인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AI 기반 메타버스 패션영상 생성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관련 산업 선진화 및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패션테크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패션산업의 지속 가능한 개방적 융합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도시구조를 반영한 ‘읽기 쉬운 관광안내체계’도 구축한다. 우선적으로 2개 권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윤 원장은 “대전의 이미지 통합과 도시공공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민선8기 대전시정이 목표한 일류명품도시 건설에 대전디자인진흥원이 맨 앞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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