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뿌리] 고려 개국공신에서 큰 문중으로 성장한 '성산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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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뿌리] 고려 개국공신에서 큰 문중으로 성장한 '성산 이씨'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3.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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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형물은 두 팔을 벌려 태양과 우주의 기운을 받아 문중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꼭대기의 별(星)과 이를 받치고 있는 산(山)은 성산이씨의 마크를 형상화한 것이고 기단부에 부조한 井자는 시조공의 옛 집터에 지금까지 잘 남아 있는 우물을 표현하였다.

성산이씨는 우리나라의 본관별 4000여 성씨(姓氏) 중에 종인의 수에서 100위에 드는 큰 문중이다.

성산이씨의 시조인 능일(能一)은 고려의 개국공신으로 고려 태조 때에 벽상삼한삼중대광사공(壁上三韓三重大匡司空)을 책봉받고 성산군(星山君)이 되어 경산부(京山府)를 다스렸다. 이후 고려 조에서 이견수(李堅守), 이직(李直)이 태상부 경을 역임하였고, 이우당(李宇唐)은 문하시랑평장사가 되었으며, 이영(李英)은 판도판서, 이익손(李益孫)은 전공판서, 이배(李培)는 예의판서가 되었다.

고려말에 이르러 인주공(仁州公) 이여충(李汝忠), 김산공(金山公) 이여신(李汝信), 정언공(正言公), 이여량(李汝良), 봉익공(奉翊公) 이문성(李文成), 기국공(杞菊公) 이중화(李重華)는 각각 5대파의 파조가 되었다.

조선시대의 인물로서 이세인(李世仁)은 대사간 황해도관찰사 이조참의 등을 역임하였고 이항(李沆)은 형조 이조 예조 병조판서와 우의정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 때에 합천의 이운(李雲) 등 12종숙질과 영천의 이국빈(李國賓) 형제는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웠다. 이원조(李源祚)는 공조판서 판의금 부사를 역임하였고 이진상(李震相)은 성리학의 대가였다.

구한말 이승희(李承熙)는 만주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였고 유림단 파리장서 사건과 구 한말 의병에도 많은 종인이 가담하였다. 근세에 이영식(李永植)은 장애자 교육을 개척하였고 청담(靑潭)은 대한불교 조계종 초대총무원장 종정을 역임하였다. 이효상(李孝祥)은 국회의장을 8년간 역임하였고 이태영(李泰榮)은 대구대 총장으로서 업적을 남겼다.

문중의 여러 정.재.원.사 중에서 시조공을 주벽으로 모신 성산서원(星山書院)와 이사룡(李士龍)의 의사공정려(義士公旌閭)를 기려서 건립된 옥천서원(玉川書院)은 이름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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