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 그리스 비극 다르게 읽기 첫 번째 ‘페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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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당, 그리스 비극 다르게 읽기 첫 번째 ‘페드르’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3.06.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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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전예술의전당이 준비한 그리스 비극 다르게 읽기 첫 번째 무대인 음악극 ‘페드르’가 오는 7월 1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이끄는 ‘스튜디오 필립안(Studio Philip An)'의 첫 번째 문화융합 프로젝트 <페드르(Phèdre)>는 17세기 프랑스 고전 비극의 정수인 장 라신(Jean Racine)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여기에 장 필립 라모(Jean-Philippe Rameau)의 음악을 더 해 재탄생한 작품이다.

음악극의 원작 장 라신의 <페드르(Phèdre)>는 아테네의 여왕 페드르가 의붓아들 이폴리트를 사랑했지만, 이폴리트는 받아들이지 않으며 파국을 맞게 되는 이야기로 지금도 터부시되는 파격적인 소재로 인간으로서 갖는 개인의 감정과 한 사회에 소속되어 있는 구성원으로서 발생하는 도덕적 충돌 그리고 혼란스러움 속에 결국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의 실타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 명작이다.

음악극 ‘페드르’에서는 안종도의 피아노 연주와 프랑스에서 연극 및 TV 드라마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라파엘 부샤르(Raphaèle Bouchard)가 페드르를 연기하며, 독백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이밖에 충북대 프랑스 언어문화학과 교수이자 라신 및 프랑스 문학 권위자인 조만수가 한국어 번역으로 참여한다.

음악극 ‘페드르’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예술의 경험 그리고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본 공연은 14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3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aejeon.go.kr/djac)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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