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뿌리] 비단이 펼쳐지고 별들이 늘어서듯 번성한 '선산 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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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뿌리] 비단이 펼쳐지고 별들이 늘어서듯 번성한 '선산 곽씨'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3.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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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형태의 주 조형물은 만개(滿開) 한 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구는 문중의 단합된 힘과 결속력을 의미하여 선산곽씨 문중 미래로의 영원한 번영과 풍요로움을 상징하였다.
곡선 형태의 주 조형물은 만개한 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구는 문중의 단합된 힘과 결속력을 의미하여 선산곽씨 문중 미래로의 영원한 번영과 풍요로움을 상징하였다.

선산 곽씨의 시조는 서천공(西川公)으로 이름은 우현(佑賢)이며, 고려 초엽 현종~정종 연간에 문하시중 평장사로 선산군에 봉해져 이를 본관으로 정했다.

공의 아들 숭(崇)은 태자첨사, 손자 원(元)은 문과 장원으로 상장군과 참지정사, 9세손 윤성(允誠)은 예의판서 겸 동지밀직사였다. 10세손 유원(綏元)은 삼사좌윤으로 고려가 쇠망하자 충북 옥천 구룡촌에 은거하여 절의를 높였다.

11세손 규(珪)는 신창현감을 지냈고 12세손 은(垠)은 호가 용촌(龍村)으로 사헌부 장령, 집의, 담양부사, 동부승지 겸 경연참찬관에 임명되었으며, 담양의 연동사에 배향되었다. 13세손 지겸(之謙)은 문의현령으로 인종조에 청백리로 천거되었고, 용천공의 아들 진사 지한(之翰), 만호 지병(之屛), 생원 지정(之楨) 삼형제에게서 후손이 번성했다.

14세손 시(詩)는 호가 탄암(坦菴)으로 승문원 정자였고, 성리(性理)에 통달하여 옥천 삼계서원, 삼양서원, 삼청사에 배향되었다. 15세손 자방(自防)은 무과의 봉사로서 청주성에서 왜군을 물리쳤고, 금산전투에서 순국하여 현종(顯宗)이 정려하였다.

16세손 이후는 일일이 다 기록할 수가 없다. 이처럼 선산 곽씨는 고려조에서는 시조 서천공 이래로 명관들이 이어 나왔고, 조선조에서는 좌윤공의 후손들이 비단이 펼쳐지고 별들이 늘어서듯 번성하여 학문과 의리, 문장과 덕업, 청백의 문풍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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