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이응노레지던스 리포트전 「보쉬르센의 여름」
상태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리포트전 「보쉬르센의 여름」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3.08.22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2016-2022 파리이응노레지던스 리포트전 : 보쉬르센의 여름>을 이응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미술관이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로, 2016~2022년 레지던스 참여작가 15인의 5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는 지역 작가들의 해외 진출 발판 마련과, 미술인들의 창작 환경개선, 파리와 대전 간의 인적교류를 통해 서로의 미술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파리에서 꽃피웠던 이응노의 창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응노미술관은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2014년부터 매년 대전 기반의 작가 3인을 선정하여 3개월간 프랑스에서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왔다. 입주작가들은 이응노화백의 유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 근교 보쉬르센(Vaux-sur-Seine ) ‘고암 문화유적지’ 내 파리이응노레지던스 건물에 입주해 창작 활동에 매진했다. 또한 창작 결과물은 프랑스 현지 ‘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 전시를 통해 선보였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는 타 레지던스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되는 몇 가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특징은 해외에 창작 공간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파리라는 지리적 위치는 참여 작가들이 세계의 문화수도 파리가 지닌 예술 인프라를 맘껏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응노미술관은 그동안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작가들이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파리의 미술계를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리서치가 강화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창작 공간 제공에 초점을 맞춘 다른 레지던스 프로그램과는 달리 파리이응노레지던스는 파리 문화탐방, 프랑스 비평가와의 세미나 등 콘텐츠형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응노 화백의 창작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는 이응노가 반세기 전 파리에서 행했던 예술적 모험을 되돌아보고 젊은 작가들의 진취적 창작욕구를 고취시키는 데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보쉬르센의 여름>전시는 파리이응노레지던스가 걸어온 지난 시간의 모든 발자취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리포트’ 성격의 전시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2014년부터 이응노미술관은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작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0여 년간 회화, 조각, 서예,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대전 출신의 작가들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심화시킨 작가들의 변화된 작품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작가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보쉬르센의 여름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