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뿌리] 선비의 기질과 충절에 빛나는 '추계 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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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뿌리] 선비의 기질과 충절에 빛나는 '추계 추씨'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4.0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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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의 주옥같은 가르침을 받드는 모양으로 형상화 한 것이며, 중앙에 명심보감을 두고 양옆에 감싸고 받드는 모양은 수많은 후손들의 번영과 바른 삶의 실천을 위한 염원을 나태내고 있다.
명심보감의 주옥같은 가르침을 받드는 모양으로 형상화 한 것이며, 중앙에 명심보감을 두고 양옆에 감싸고 받드는 모양은 수많은 후손들의 번영과 바른 삶의 실천을 위한 염원을 나태내고 있다.

시조인 적부라공 추엽(秋饁)은 1141년 중국 남송 고종 때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함흥 연화도에 정착한 것은 고려 무신정권시대로 추정된다.

2세조 회암 추영수(秋永壽-秋篁)는 고려 고종때 예문관대제학을 역임하였다. 3세조 문헌공 노당 추적(秋適)은 1246년에 탄생, 충렬왕 31년(1305년) “명심보감(明心寶鑑)”을 편저하고, 충선왕 때 문하시중에 올랐으며 성리학 도입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가 식읍(食邑)으로 받은 추계현(용인시 추계리)이 추계추씨의 본관이 되었으며, 대구시 “인흥서원”에 명심보감 목판본(유형문화재 제37호)이 소장되어 있다.

4세조 경재공 추진(秋震)은 공민왕 때 병부상서를 역임하였다. 5세조 운심재공 추유(秋濡)는 밀양에서 태어나 18세 때 성균시에 급제한 후 1363년 중국 금산사에서 주원장(명의태조)을 만나 명나라 개국공신으로 호부상서와 태복이 되었으며, 1393년(조선 태조 2년) 안위사로 조선을 방문한 후 양국간 화친이 굳게 유지되었다.

8세조 우천공 추익한(秋益漢)은 조선 세종 때 한성부윤을 역임한 후 영월에 머물던중 단종(端宗)이 유폐되자 산과를 진상하고 시심을 함께 나누었으며 단종이 승하한 날 별세하였다. 영월에 단종과 우천공을 모신 영모전과 충절사가 있다.

10세조 세심당 추수경(秋水鏡)은 명나라에서 안찰사, 무강자사(武康刺史)를 역임, 임진왜란 때 용호별군, 총병아장(摠兵亞將)으로 蘆·荻·菊·芝·蘭 아들 오형제와 참전하여 곽산,평양성,한양,진주,동래성 등에서 왜군을 무찌르다 순국하자 조정에서는 公에게 보국숭록대부 완산부원군으로 증작하였다. 장군이 머물던 추동(秋洞)에 추수경장군 묘역(전라북도 문화재 제94호)과 봉양사가 있다.

이처럼 추씨문중은 선비의 기질과 충절에 빛나는 가문으로 전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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