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에서 스마트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된 AI 스피커가 한 어르신의 생명을 구했다.
대덕구에 거주 중인 어르신은 지난 1월 26일 오후 4시에 두통을 호소하며 AI 스피커에 "살려달라"고 구조 요청을 했다. AI 스피커는 어르신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해당 내용을 보안업체에 전달했으며, 119 구급대가 긴급 출동하여 어르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함으로써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뇌출혈을 조기 발견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현재 어르신은 중환자실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며, 구는 퇴원환자 돌봄 사업과 연계하여 어르신의 건강 회복을 돕고 있다.
AI 스피커는 대덕형 마을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대덕구에는 86가구에 AI 스피커가 보급되어 있으며, 긴급 구조 서비스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을 위한 정서적 교감, 음악 감상, 대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스마트돌봄 사업의 AI 스피커를 활용해 위급한 상황에 놓인 어르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대덕형 마을돌봄 사업을 확대해 지역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