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 최익현 선생의 항일 의거를 추모하는 제향 행사에 올해 처음으로 국비가 투입된다.
청양군은 문화재청 주관 ‘국가 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000만 원 중 50%를 지원받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4월 13일에 봉행되는 추모제는 조선 말기 대학자이자 의병 운동의 선두에 선 면암 최익현 선생의 애국정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청양군 모덕사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대통령 헌화, 제향, 행장 낭독, 추모사, 면암 찬가, 분향 순으로 진행되며, 선생의 고귀한 뜻을 추모한다.
올해로 118주년을 맞이하는 이 행사는 면암 선생이 의병을 모아 일제에 항전하다 체포되어 대마도로 압송된 날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 모덕사는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자, 선생이 거주했던 고택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다.
김돈곤 군수는 면암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민정신을 후대에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25년 준공 목표로 선비충의문화관 조성 등 문화유산 보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