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 첫 무대, 이주은의 '춘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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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 첫 무대, 이주은의 '춘향가'
  • 양민규 기자
  • 승인 2024.03.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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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2024 전통시리즈 3월 28일 개막
판소리 다섯마당 공연 포스터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마당 공연 포스터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2024 전통시리즈 “국립국악원(서울, 부산, 남원, 진도)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을 3월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그 첫 무대로 국립국악원 본원(서울) 소속으로 청중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소리꾼 이주은의 ‘춘향가’ 공연을 3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

소리꾼 이주은은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에 진학해 학사·석사를 마치고 박사 수료한 재원이다. 1991년 동아 콩쿠르 학생부 금상, 1992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1996년 남원춘향제 일반부 금상, 1997년 KBS 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금상, 2004년 남원춘향제 명창부 대통령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2 프랑스 월드컵 문화 페스티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하 독창 (대극원), 2011 모스크바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김연아 ‘오마쥬 투 코리아’구음 참여 등 국가행사를 담당하며, 법고창신에 뜻을 두고 <만정제> 춘향가를 부르고 있다.

판소리 <춘향가>는 남원 퇴기 월매의 딸 성춘향과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의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 노래로, 서사의 흐름에 따라 인연을 맺는 부분, 이별하는 부분, 수난 겪는 부분, 재회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전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음악적으로나 문학적으로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꼽히며, 유명한 대목은 적성가, 천자뒤풀이, 사랑가, 이별가, 옥중가 등이 있다.

이주은의 부르게 될 만정제 <춘향가>는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을 이은 소리로, <춘향가> 초두 대목부터 ‘춘향이가 무새허여’ 대목까지 스승이 강조하는 통성과 맺음이 분명한 소리의 처리, 그리고 이면에 기반한 서사의 진행을 들려줄 예정이다.

2002 해남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정준호 고수가 함께하며 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이자, 판소리 학회 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예술 전승기관인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에 국립국악원 각 지역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소리 다섯마당은 3월 28일 ‘이주은(서울)의 춘향가’를 시작으로 5월 30일 ‘정윤형(부산)의 심청가’, 7월 25일 ‘강길원(남원)의 적벽가’, 9월 26일 ‘허정승(진도)의 흥보가’, 11월 28일 ‘서진희(남원)의 수궁가’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귀명창석 2만원, S석 1만 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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