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보건복지부 주관의 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 공모에서 단국대병원과 논산백제종합병원이 새로운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28일 발표했다.
그동안 충남대병원이 대전권역과 충남권역을 모두 담당해왔으나, 앞으로는 충남권역에서는 단국대병원이, 논산권역에서는 논산백제종합병원이 각각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로써 지역 내 필수 의료 제공 및 의료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각각 고난도 의료 제공,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기획·조정, 중진료권 단위에서의 양질의 필수 의료 제공, 지역 보건의료기관과의 연계·조정 등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새롭게 지정된 책임의료기관들은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하여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필수의료협의체를 구성하여 정부 지정센터, 지역 보건의료기관 등과 협력하여 공공보건의료의 지역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국대병원과 논산백제종합병원은 각각 매년 6억 6000만 원, 4억 8000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되며, 이는 도내 필수 의료 접근성 향상 및 공공 의료 시스템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유 충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책임의료기관 지정은 민간 의료기관에 공공적 역할을 부여하고, 민관이 함께 공공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좋은 기회"라며, "기존 책임의료기관인 4개 의료원과도 연계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도민들에게 차질 없는 필수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단국대병원, 논산백제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14개 의료기관이 새로운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