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맛집] 진국을 맛볼 수 있는 진짜 곰탕집
상태바
[추천맛집] 진국을 맛볼 수 있는 진짜 곰탕집
  • 윤여정 기자
  • 승인 2018.02.21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유성구 죽동 '행복한곰탕'
행복한곰탕
행복한곰탕

대전 유성구 죽동에 위치한 유성경찰서 담벼락 끝 햇살이 잘 드는 건물에 “행복한 곰탕”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 문을 연 지는 불과 한 달여 밖에 안되었지만 벌써 점심시간에 손님들이 식당 안에 들어차고 있다. 

 

깔끔한 개방형 주방이 보이는 넓은 홀
이동 가능한 칸막이가 있어 필요시에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탁 트인 창 옆에 잘 정돈된 좌석

 

“행복한 곰탕”은 세종시에서 먼저 인정받은 맛집이다. 문을 연지 2년여 만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세종에서 인정받은 진한 국물의 맛을 대전에서도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진한 국물을 만들어내는 대형 솥이 있는 조리실의 모습을 홀에서 볼 수 있다.
조리실에는 작은 냄비로는 내기 힘든 진한 국물을 내는 비결인 600인분의 삼중 솥이 두 개가 있다. 센 불과 삼중 솥 그리고 정성이 국물 맛의 비결이다.

 

곰탕은 집에서도 흔히 끓여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일 테지만, “행복한 곰탕”만의 그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선정기 대표는 자신한다.

 

600인분의 대용량 삼중 솥에 150킬로의 사골을 넣고 30시간 동안 국물을 우려낸다. (세종시 행복한 곰탕)

 

곰탕의 핵심인 국물을 내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대용량 스테인리스 솥을 구매해 국물을 내 보았지만 열전도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 결국 솥을 폐기하고 다시 거금을 들여 삼중솥을 구입했고 지금의 만족스러운 사골국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싱싱한 낙지를 살짝 데쳐 진한 사골국물과 함께 끓여낸다.
신선한 낙지와 진한 곰탕이 어우러져 보양식으로 그만인 '행복한특곰탕'

 

더욱 맛있는 국물을 내기 위해 LNG에서 LPG로 연료도 바꾸었다. 화력의 세기가 LPG에 미치지 못하였다. 불이 좋아야지만 좋은 사골국물을 낼 수 있어, 비싼 연료비와 설치비를 부담하면서도 바꾸게 되었다.

 

MSG가 일체 들어가지 않는 행복한 곰탕에는 MSG가 따로 구비되어있다.
도가니, 양, 소꼬리와 사태를 진한 국물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모둠수육
다양한 부위가 들어가 있어 푸짐하다.
칼칼한 고추소스
토종마늘을 듬뿍 넣어 더 알싸한 맛의 배추겉절이. 선정기 대표가 직접 양념하고 버무린다.
낙지 젓갈도 직접 양념을 다시 해서 맛깔스러움을 더했다. 뜨거운 밥이 나오면 낙지 젓갈과 먼저 한술을 뜨는 손님도 많다.
선정기 대표가 직접 담그는 곰탕에 빠질 수 없는 아삭아삭한 깍두기

 

선정기 대표가 음식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문계 고교  재학시절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때 우연히 TV에서 신라호텔 주방장이 신라호텔 이사까지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요리를 배워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고교 졸업 후 서울로 올라가 요리학원에 다니며 면허증을 딴 후 식당 그릇 닦기부터 시작해 지금의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질 좋은 고기와 칼칼한 다진 고추와 파가 어우러져 맛을 더한다.
부드러운 식감의 사태
보들보들 담백한 소꼬리도 함께 맛볼 수 있다.
35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이지만 이제야 음식을 조금씩 알아간다는 선 대표.

 

“기성 음식과 다른 맛을 내려고 한다.” 선 대표의 음식에 대한 마인드이다. 요즘 음식들이 마치 기성복과 같아서 그 맛에 길들면 다른 맛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음식의 맛이나 묘미를 살려서 하는 사람들이 점차 없어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는 선 대표.

 

진하게 우려진 사골국물과 함께 다양한 부위를 촉촉하게 곁들여 먹으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칼칼한 고추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사골국물에 대한 손님들의 요구가 많아서 포장 판매 및 택배 판매도 시작한다. 집에서도 “행복한 곰탕”의 행복한 국물 맛을 볼 수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선 대표가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도 새롭고 흥미롭다. 목사님의 손맛으로 맛있는 밥상이 차려지는 “행복한 곰탕”의 그 맛을 꼭 보길 권한다.

 

매장 한편에 걸려 있는 도축검사증명서
'행복한곰탕' 입구
가게 뒤편에 주차장이 구비되어있다.
'행복한 곰탕' 메뉴판
'행복한 곰탕'

 

  [행복한 곰탕]   

 • Add _ 대전광역시 유성구 죽동 627-2

 • TEL _ 042-822-3433

 • 평일 ~ 토요일 _ AM 09:00 ~ PM 21:00 

 • 일요일 휴무

 • 주차장 있음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