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전칼국수축제, 9만여명 찾아 칼국수 맛과 멋에 흠뻑 빠져
상태바
제4회 대전칼국수축제, 9만여명 찾아 칼국수 맛과 멋에 흠뻑 빠져
  • 강태섭 기자
  • 승인 2018.10.22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서대전시민공원이 각양각색의 칼국수의 맛을 찾으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대전 중구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 ‘제4회 대전칼국수축제’에 9만여 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19일, 축제 개막식은 박용갑 중구청장과 이재관 행정부시장, 서명석 중구의회 의장 등 내빈이 직접 칼국수 면을 써는 것으로 시작해 뮤지컬, K-pop커버댄스 등 축하무대로 이어졌다.

축제의 핵심인 먹거리 부스에서는 비빔, 김치, 얼큰이, 바지락, 팥, 부추, 매생이, 어죽, 옹심이메밀 칼국수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칼국수 맛에 흠뻑 빠졌다. 한 관람객은 “지금까지 바지락 칼국수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칼국수가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여러 식당의 칼국수를 사와서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450석의 공동시식장은 매일 만석이었다. 어린이 놀이터 옆에 마련된 탁자에는 부모들이 칼국수를 먹으며 자녀를 지켜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참여 업소는 하루 종일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진땀을 흘렸다. 축제에 처음 참가한 한 업체 대표는 “준비했던 하루치 반죽을 오후에 다 소진해 반죽을 다시 준비하는데 힘들었지만, 가게 홍보는 제대로 한 것 같다”며, 내년 축제도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와 ‘밀가루 인형만들기’ 등 밀가루 반죽체험과 통밀놀이터에선 어린이들의 함박웃음이 터져나왔다.

건강한 칼국수를 찾기 위한 ‘웰빙 칼국수 경연대회’는 학생, 주부,요리사 등이 참여해 나트륨 배출을 돕는 호박을 이용한 칼국수와 채소를 함께 반죽한 알록달록한 면 등 창의적인 칼국수 요리를 선보였다. 어렸을 적 엄마가 해줬던 국수맛을 재현한 ‘엄마 손맛을 찾아라’는 주부들이 그동안 숨겨왔던 비법과 솜씨를 뽐내며, 축제 열기를 후끈 달궜다.

축제장 한 곳에 마련된 버스킹 공연은 옛 가요와 포크송으로 중․장년층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20여개의 프리마켓과 지역 특산품 부스도 축제장을 함께 장식했다.

칼국수의 유래와 칼국수 맛집 지도, 여러 칼국수 모형 등이 전시된 주제전시관으로의 발길도 이어졌다. 호남선과 경부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6․25 전쟁 구호물자였던 밀가루가 집산되면서부터 시작한 대전 칼국수의 역사가 담긴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