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영유아 홍역 환자 3명이 추가됐다.
대전시는 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7일 기준 이 병원에서 영유아 총 5명이 홍역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정오 기준 3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 환자는 생후 6개월, 9개월, 10개월로 대전거주 2명 세종거주 1명 등이다. 이중 1명은 최초 홍역 확진판정을 받은 생후 7개월 여아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으며, 다른 한 명은 다른 층 병실에 입원해 있었다. 또 다른 한 명은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앞서 최초 확진 생후 7개월 여아는 충남 공주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기침·콧물 등 감기증상으로 유성구 한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홍역 확진판정을 받았다. 아기는 입원 전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 아기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생후 9개월에서 3살의 영유아 4명도 홍역 확진판정을 받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자택격리 중에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7일 질병관리본부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 접촉자 등 173명에 대한 건강상태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전시 거주 6개월부터 11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조기 접종에 들어갔다. 대상자는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을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