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중소기업] 일신오토클레이브, 펌프로 세계를 끌어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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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중소기업] 일신오토클레이브, 펌프로 세계를 끌어올리다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01.03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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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품목인 정수압 장치 등 국내 기술화
디스플레이, 바이오, 플랜트, 반도체 분야 등 활약

대전은 공공기관과 각종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으면서도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다보니 전형적인 소비도시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19개 대학에서는 14만 5000여 명의 재학생과 매년 3만 50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 되는 등 우수한 인재가 넘쳐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대전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조할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선포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밥상뉴스에서는 연구·제조에서 IT까지 대덕특구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소개하고, 이를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과 연결하는 ‘힘내라! 중소기업’ 캠페인을 진행하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미국과 유럽이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펌프시장에서 초고압 플런져 펌프를 개발해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대전에 있어 눈길을 끈다.

대전시 유성구에 소재한 일신오토클레이브는 1993년 원자력 발전과 화력 발전 등에 필요한 압력용기 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설립된 회사로 다양한 압력용기와 응용제품 등을 개발하고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20여 년간 축적된 고온·고압 관련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가압 오토클레이브, 초임계 유체응용기술, 초고압 분산기, 등방향 압축 성형기, 항온가압챔버 등 최고난도의 제품을 사업화 하는데 성공했다.

일신오토클레이브는 기술영업, 엔지니어링, 설계, 제작, 시운전, 사후관리 등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전문 업체다.

모든 제품들은 ‘고객의 생각을 현실로 구현해 주는 기술’을 모토로 해 고객의 생각과 마음을 제품에 담고 있는 일신오토클레이브는 ▲모바일, LED 등 디스플레이 분야▲수열합성, 촉매반응 부식 시험 등의 화학 분야 관련 설비 ▲초임계 추출 기술, 초고압 식품기술 등의 식품 분야 ▲대형 반응기 및 초임계 시스템 등 플랜트 설비의 전반적인 공정기술 ▲초임계 공법을 이용한 Stripper, Etcher 등 반도체 공정 분야에서 그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일신오토클레이브는 1993년 설립해 Autoclave System, Hot Plate Press, 초임계 산화장치 및 추출장치 등의 국내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00년 대전 제4공단으로 공장을 신축이전하면서 INNO-BIZ, 유망선진기업 등에 선정되고 ISO/KSA9001 인증을 받으며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200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Air driven liquid pump, 초고정도 수압, 가스압 시험기, Gas Booster, 피로시험기 등을 개발하며 본격적인 개발 행보를 보였다.

2007년에는 초고압 MLCC 압착기 및 초고압 Food CIP, Warm Isostatic Press 등의 국내개발을 이뤄내면서 한국인삼공사의 고액겸용 양산용 초임계 추출 설비 개발을 완료해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S마크 안전인증을 획득하며 국내서 그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로도 일신오토클레이브는 2009년 대덕테크노벨리로 본사와 공장을 신축 이전하고 LG화학의 양산용 초임계 수열합성 설비를 완료하면서 대전시 유망중소기업 글로벌 우수기업,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디자인상 수상, 중국 특수장비 면허 SEL인증 획득 등 그 기술력으르 인정받았다.

일신오토클레이브는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첨단기술기업, 우수조달제품에 선정되고 대한민국 SNS대상 제조부문서 대상을 수상하며 2016년 백만불 수출탑의 쾌거를 이룩하고 충남대에서 선정한 스타기업에 꼽히기도 했다.

올해는 일신오토클레이브가 발명한 초고압 플런져 펌프가 한국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는데 이 펌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수압을 발생시킬 수 있는 인텐시파이어 펌프로 650 메가파스칼(MPa) 이상의 압력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인텐시파이어 펌프 설치 수를 늘려 토출되는 유량 확대가 가능한 초고압 펌프다.

특히 이번에 발명한 펌프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품목에 정수압 장치가 포함되면서 인조흑연, 파인세라믹, 이차전지 소재, 전자 부품·소재 등을 제작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국산장비로 사용 분야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효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초고압 플런져 펌프는 식품살균, 항공우주, 방산 분야 이외에도 타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용분야가 늘어날 것”이라며 “슈플럭스(suflux) 제품 판매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하며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그는 “국산 제품 중에 최대압력 650MPa에 도달할 수 있는 제품은 당사의 제품밖에 없다”며 “수입품보다 50% 이상 낮은 가격에 기업으로서는 장비 수리와 유지관리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식품 살균장치에 적용하면, 식품의 신선한 품질을 유지한 채 기존 가열 살균으로 불가능했던 과일주스, 커피, 육류, 해산물 등의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다”면서 “세라믹 분야에 적용할 경우엔 기존 세라믹의 경도와 밀도를 획기적으로 늘여 치과의 임플란트 수명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사는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HPP 기술에 대한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비롯한 각종 해외인증을 취득하고 있으며, 제품 양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일신오토클레이브의 현 사업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고압 펌프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 8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자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양산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세계 펌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일신오토클레이브는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다국어 웹사이트는 물론, 세계 곳곳에 지점 및 대리점 망을 구축하고 각종 해외 전시회와 학회, 세미나 등에 참가해 회사의 장비와 기술력을 소개하며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등 고온·고압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 초고압 펌프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그는 “끊임없이 신기술에 도전하고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가치를 이뤄내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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