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2020 자치구 정책구상] ③ 박정현 대덕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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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2020 자치구 정책구상] ③ 박정현 대덕구청장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1.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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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구민행복, 환경정책 등 3대 과제 제시
시민·환경단체 출신 '전문성' 구정 반영 눈길

사회적 경제, 구민 행복, 환경 정책...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25일 제247회 대덕구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2020년도 본예산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단어들이다.

박 청장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구 인구는 18만명이 무너지는 상황까지 됐다”며 “세종시 등 인접 자치단체 개발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감소 속도가 너무 빠르고 하락폭도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지역소멸까지 우려되는 어려운 시기에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며 “지역을 위해 할 일을 찾고 예산과 기능을 강화해서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고 구가 추진하려는 현안사업들의 예산 반영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선7기 출범 이후 성과로 ▲지역화폐 대덕e로움 발행으로 지역 경제활성화 기반 마련 ▲꾸러미 사업으로 지역농산물 선순환 ▲지역생태자원 활용한 공정관광 기반조성 ▲유관기관 협업으로 산단 등 악취문제 해결 노력 ▲혁신교육지구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지난 7월 대전시청에서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직접 홍보하고 있는 박정현 청장.
지난 7월 대전시청에서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직접 홍보하고 있는 박정현 청장.

이날 박 청장은 내년도 구 비전을 발표함과 동시에 2019년도 본예산 대비 11.96% 증가한 4529억원의 2020년도 예산 의결을 요청했다.

박 청장이 제시한 내년도 구정 운영의 핵심 사업 3대 과제를 키워드별로 알아본다.

1. “경제중심 성장주의 기조를 행복중심으로 전환해 구민행복 실현할 것”

고도의 성장시대를 거치면서 1인당 소득 3만 달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주민들의 행복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해 삶의 질이 낮아지는 현실을 교훈삼아 지역 정책의 패러다임도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 설문 등을 통해 행복수준을 수치화하고 그러한 행복지수와 지역정책을 연계시켜 대덕구형 행복지표를 개발하고 실현하겠다.

2. “사회적 가치실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하겠다”

개인으로 사는 ‘나’보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돼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사회적경제 지원조직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의 자립과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또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청소년, 대학생, 창업자 등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3. “지자체 역할의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마련할 것”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기후위기가 국가적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지금 세대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후손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재편하고 실질적인 환경보전 운동을 위한 구민행동단을 구성해 민간주도 환경보전 실천사업을 구체화하겠다.

이와 함께 친환경에너지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고 신탄진·중리·회덕 일원에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실행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박 청장은 “내년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이자 민선7기 공약과 현안사업이 가속화되는 시기”라며 “대내외적 여건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주요 현안사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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