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침산동,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1997년 개장한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이다. 현재 12만 5000㎡의 부지에 240여 문중의 성씨조형물과 함께 전망대, 잔디광장, 산림욕장, 수변무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어 연인원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뿌리와 효문화의 총집산이 되고 있다. 뿌리공원에 조성된 성씨조형물을 중심으로 각 문중의 유래와 전통을 살펴본다.
시조 유금필 장군은 황해도 평주(평산의 옛이름)출신으로 고려개국초기 도통대장군(都統大將軍)으로 태조 왕건(王建)을 도와 북번족(北蕃族)을 평정하고 후백제와 신라를 통합해 후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 공으로 삼중대광 통합삼한 익찬공신(三重大匡 統合三韓 翊贊功臣)이 됐다.
시호는 충절공(忠節公)이며 태사(太師)에 추증(追贈)돼어 평산의 태사사(太師祠)와 충남 부여 성홍산성의 태사유공지묘(太師庾公之廟)에 모시었고 경기도 연천의 숭의전(崇義殿)에 배향(配享)됐다.
후손들이 평산에 세거하며 유금필 장군을 시조(始祖)로 모시고 본관(本貫)을 평산(平山)으로 해 오다가 그의 5세손 녹숭(祿崇)이 고려 숙종(肅宗)때에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 태자소부(太子少傅), 참지정사(參知政事)로 무송 부원군(茂松 府院君)에 봉(封)해짐에 그의 후손들은 이분을 중시조(中始祖)로 모시고 본관을 평산(平山)에서 무송(茂松: 전라북도 고창)으로 하게 됐다.
시호는 안정공(安貞公)이며 전북 고창군 성송면에 묘소와 재실 여송재(麗松齋)가 있다.
유(庾)씨는 한 조상의 혈손(血孫)이기 때문에 평산 무송 대동보(大同譜)를 펴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