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본 충남역사] 27. 1896년 ‘충청남도’가 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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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충남역사] 27. 1896년 ‘충청남도’가 출발하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2.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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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은 산·강·평야가 조화롭게 발달하고, 서해의 풍부한 물산과 편리한 교통으로 예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불렸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해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충남의 인물들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온몸으로 일어서는 충절의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밥상뉴스는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역사 속 인물들을 중심으로 충남이 지닌 유구한 역사를 되짚어보고, 이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자긍심과 지역사랑을 심어줄 수 있는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지방을 8개 도(충청, 전라, 경상, 경기, 강원, 황해, 평안, 함경)로 나눈 ‘8도제’는 조선 초기에 시작되어 조선 말기까지 계속되었다. 8도제는 망해 가던 조선을 새롭고 튼튼한 국가로 바꾸기 위한 ‘갑오개혁’이 시작되면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1894년부터 1896년 초까지 진행된 갑오개혁은 나라의 거의 모든 제도를 서양식으로 바꾼 개혁 운동이다. 갑오개혁으로 지방의 행정구역은 8도제에서 전국을 23부로 나눈 23부제로 바뀌었다. 23부제 실시로 충청도 지역은 충주부(20개 군), 공주부(27개 군), 홍주부(22개 군) 등 3부 69개 군으로 다시 조직되었다.

하지만 23부제는 수백 년 동안 계속된 8도제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일본의 제도에 따라 급히 바꾼 탓에 혼란만 더하다가 1년 3개월 만인 1896년 8월에 폐지되었다. 대신 8도제를 조금 바꾼 13도제를 시작했다. 13도제는 8도 중 경기도와 강원도, 황해도는 그대로 두고 남부의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 북부의 평안도와 함경도를 남·북도로 나눈 것이다.

13도제가 되면서 충청도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로 나뉘어 ‘충청남도’라는 행정구역이 처음으로 생겼다. 도 아래 군을 두었는데, 충청남도는 37개 군이 있었다. 13도제는 큰 변화 없이 계속되어 지금까지 이어진다. 다만 일제 강점기인 1914년 전국의 행정구역을 다시 짜면서 충청남도는 14개 군으로 바뀌었다.

충청남도의 도청은 처음에 충청도 감영 이 있던 공주에 설치했다. 그러나 1932년 대 전으로 이전되었고, 2013년에 충청남도 홍 성군과 예산군 경계의 내포 신도시로 이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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