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중소기업] 하늘 나는 자동차 만들 기업, 유콘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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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중소기업] 하늘 나는 자동차 만들 기업, 유콘시스템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2.3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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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항공기술로 4차산업과 방산을 잇는 기업
1인 탑승용 드론 개발 박차 “규제 해소 급선무”

대전은 공공기관과 각종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으면서도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다보니 전형적인 소비도시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19개 대학에서는 14만 5000여 명의 재학생과 매년 3만 50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 되는 등 우수한 인재가 넘쳐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대전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조할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선포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밥상뉴스에서는 연구·제조에서 IT까지 대덕특구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소개하고, 이를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과 연결하는 ‘힘내라! 중소기업’ 캠페인을 진행하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군용·농업용·산업용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외길을 달려오며 4차산업과 방위산업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기업이 대전에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무인항공기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국군이 사용하는 국산 군사용 무인항공체계를 공급하고 있는 대전 유성구에 자리잡고 있는 기업 ㈜유콘시스템이다.

유콘시스템은 MEMS 항법, 자동제어 유도항법, 무인체계(UAV/UGV/USV), 실시간 정보전송 및 실시간 통제 등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군용, 산업용, 농업용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또한 유콘시스템은 한국 최초로 UAE 공군에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장비를 수출한 이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섬과 동시에 농업용 무인 방제 헬기 개발에 이은 방제드론, 공간정보용 드론을 각각 출시하면서 민수 산업용 드론 시장에 본격 진출해 그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콘시스템은 2001년 6월 설립하자마자 10월 우량기술기업에 선정된 후 이듬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자동이착륙용 지상통제 컴퓨터 개발 및 자동이착륙모의시험장비 개발을 수주하고 벤처기업에 지정되고 시스템연구소를 설립하면서 ISO9001 인증과 ICR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시작부터 업계를 놀라게 하는 기세를 보였다.

특히 2004년에는 UAE 공군에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수출했으며 다음해는 UAE 공군 UAV R&D Center의 기술고문을 수행했다.

이후 유콘시스템은 대전시 유망중소기업 및 수출유망기업 선정, 한국방위산업진흥협회 회원사, 국방부 방산물자 수출업체 지정, 300만불 수출탑, 산자부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로봇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 분야), MAV(초소형무인항공기) 개발 주관업체 지정, INNOBIZ 선정 등 지자체와 정부부처로부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대전으로 신사옥 이전한 유콘시스템은 UAE에 2차에 이은 3차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 수출을 계약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무인비행선 시스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국방과학연구소와 비행시험용 기술시범기 시제계약을 체결하고 원자력발전소, 육군, 공군에 장기체공수직이착륙 유선무인기를 납품하는 등 대전의 방산기관과 연구소들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며 국방연구과제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유콘시스템의 이러한 전략과 노략은 2015년 국방벤처기업 선정, 강소기업 선정, 우수벤처기업 선정으로 이어졌고 유콘시스템은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되고 일자리 창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인재양성과 채용으로 보답을 대신했다.

또 유콘시스템은 지난해 아프리카 농지개선사업의 드론 수출 계약에 이어 미국의 수질측량장비 업체인 GeoTech와 공간정보용 드론 조립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국 내 생산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지오테크로부터 제시받았다.

이는 유콘시스템의 공간정보용 드론 ‘리모엠’ 등으로 대표되는 90분 장시간 비행 및 GPS 두절 시 자동 비상복귀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점과 기체운용이 편리하고 고해상도 정사영상 및 다중분광, 전기광학적외선 장비센서 교체 등을 통한 지도제작과 3D Modeling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될 수 있다는 차별점을 높이 산 것이다.

송재근 대표는 “공간정보용 드론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최근 연이은 해외진출은 국토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 및 대전TP 지능형 기계로봇센터 지원 등 기술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오테크에서 회전익·고정익 드론뿐만 아니라 최근 자사가 개발한 무인측량탐사선인 Remo-SV와 무인헬기의 현지 생산도 적극 고려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드론 시장에 본격 진출해 국익에 도움이 되는 스타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콘시스템은 이러한 해외시장 개척에 못지않게 국내 시장 확장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올해 한화시스템과 ‘드론사업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유콘시스템은 자사의 무인기 기체개발 경험에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드론 및 국방무인체계 시스템 통합 역량을 더해 국방·민수 분야 최신 드론·무인기를 개발해 경계감시시스템 및 보안 분야 신사업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SKT와 함께 5GX 드론 솔루션 개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G·AI·Data 분석 등 최신 ICT 기술을 드론에 접목한 차세대 서비스로 공공안전, 재난 등 사회 안전망 구축과 산업시설 보안, 실시간 측량 등 4차산업의 바다속으로 뛰어들었다.

이처럼 대기업과 강소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한국의 드론 및 무인항공기 기술이 한 단계 발전해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그동안 무인항공기 분야에만 연구 투자를 집중해 드론 및 무인항공기 국내 개발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는 국내 무인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무인항공기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결국 드론 시장은 자동차와 항공무인기가 결합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가게 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사람이 타고 다니는 1인승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1인승 드론과 관련한 세부기술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고 디자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한국 드론시장의 앞날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선진국의 경우 이미 탑승용 드론이 판매직전의 단계까지 왔으며 한국도 이에 늦지 않으려면 (정부의)드론 산업 관련 규제 해소와 드론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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