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소소하지만 즐거운 한국생활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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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소소하지만 즐거운 한국생활의 행복
  • 홍눙(베트남)
  • 승인 2019.11.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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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27)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 혼인 비중은 8.3%에 달하고 있으며, 다문화 출생의 비중도 5.2%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문화 인구 역시 이미 100만 명을 넘어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적응에 대한 일방적 강요보다는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가 절실해진 이유입니다.

이에 밥상뉴스에서는 대전시 비영리자원봉사단체인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 시리즈를 마련하고, 그들의 삶과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기고자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사진은 게재하지 않으니 이해를 바랍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온 홍눙입니다. 23살입니다. 대전 서구 월평동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베트남에서 4달 배웠습니다. 남편은 한국요리 요리사입니다. 저는 한국어가 어렵지만 재미있습니다.

봄에 남편과 함께 제주도에 가보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갔습니다. 청주공항에서 갔습니다. 한라산은 높습니다. 올라갔는데 아름답습니다. 바다 색깔은 파란색이었습니다. 노란색 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남편은 회를 좋아합니다. 저는 회를 안 먹습니다. 한국음식은 맛있지만 맵습니다. 저는 한국요리를 잘 못합니다. 남편이 만듭니다. 저는 먹습니다. 한국요리는 아직 어렵습니다. 제가 한국요리를 만들었는데 맛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한국요리를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아기를 가졌습니다. 5달이니까 배가 많이 커졌습니다. 병원에서 딸이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했습니다. 내년에 태어납니다. 남편은 매일 저에게 전화를 합니다. 영상통화를 합니다. 아기 있어서 조심하라고 많이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버스를 탈 때도 조심합니다. 집에서도 조심합니다. 비가 오는 날도 조심합니다. 많이 피곤해서 잠을 많이 자고 있습니다.

저는 아침을 잘 안 먹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있어서 배가 많이 고픕니다. 많이 먹어서 몸이 많이 무겁습니다. 빵도 먹고 싶고 샌드위치도 먹고 싶습니다. 남편하고 같이 마트에 갔습니다. 물건이 많이 있습니다. 참 좋습니다. 과자를 많이 샀는데 마시멜로가 맛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맛있는 한국요리를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엄마와 아빠는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엄마와 아빠가 오시면 같이 월평동에서 살 수 있습니다. 1년 동안 같이 살겠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비자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한국에 올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친구가 없어서 심심합니다.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6층에 사는데 경치가 좋습니다. 봄에 벚꽃이 예쁩니다. 대전에는 봄에 벚꽃이 많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많이 춥습니다. 베트남보다 춥습니다. 지난 겨울에 눈을 보았습니다. 베트남에는 눈이 없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과 비가 조금 오는 날이 있습니다. 더운 날이 많습니다. 추운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춥습니다. 한국의 여름이 더웠습니다. 그러나 저는 따뜻했습니다.

저는 대전역 지하상가를 가보니 재미있었습니다. 예쁜 옷이 많고 값이 쌉니다. 옷가게와 가방가게와 신발가게도 있어서 재미있게 구경합니다. 아기가 있어서 큰 원피스를 샀습니다. 제 생일은 3월입니다. 남편은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사주었습니다. 스킨하고 로션하고 아이크림하고 에센스가 한 세트입니다. 값이 많이 비쌉니다.

저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안 봅니다. 한국드라마를 보니까 한국말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휴대폰으로 베트남영화를 보고 베트남 노래를 듣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드라마를 보겠습니다.

저는 시장도 좋아합니다. 유성시장을 가보았습니다. 길이 복잡하지만 물건이 많았습니다.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과일과 채소와 물고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값이 쌉니다.

저는 한국에서 남편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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